코로나로 인해 항상 마스크 챙기고 다니셨을 텐데요.

올 봄에도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왔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벗기가 쉽지 않아

심심치 않은 마스크 효과(?)를 챙기셨을 겁니다.

다행히 실내에 있을 때라면 미세먼지 걱정이 조금 덜할 수 있습니다.

아마 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는 문을 꽁꽁 닫고 생활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과연 집 밖에 정말 안보다 공기가 좋을까요?

사실, 집 안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집 밖에 다소 짙은 미세먼지가 끼더라도

집 안의 공기가 더 안 좋기 때문에 5~10분가량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면 집안에 미세먼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공기청정기가 있는 집안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대신에 직접 집안에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환기를 시킬지 결정 짓도록 도와주는

에듀이노의 미세먼지 키트를 직접 제작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구성품은 4차시라는 교육 차수에 알맞은 구성품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미세먼지 키트라고 해서 미세먼지 키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온습도센서도 함께 제공하여 미세먼지가 짙은 봄 뿐만 아니라

실내 온습도 조절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아누이노 크기에 맞는 작은 드라이버를 보유하지 않아

추가 구매상품에 있는 드라이버를 통해 실습을 진행했는데요,

아마 가지고 계신 드라이버가 아두이노에 비해 크기가 다소 클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니 아누이노용 드라이버를 하나 마련하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온습도를 확인해서 에어컨과 제습/가습기를 가동시킬지 결정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또한 6월 정도가 지나면 미세먼지가 어느정도 걷히게 되는데요, 

실제로도 요즘은 미세먼지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 환기하는데 부담은 없지만

에어컨을 틀어놔야하는 날씨 때문에 창문을 선뜻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 미세먼지 키트에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너무 심하지 않으면 

환기는 나중으로 미루는 결정도 내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미세먼지 측정 말고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이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제작 과정에 있어서는 강의자료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쉽게 센서를 다룰 수 있게 되고

외형을 제작하는 데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는 밖으로 하드웨어가 드러나 보여지는 이런 형태가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의 하나의 디자인처럼 보여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의하실점은 핀을 연결하실 때 제대로된 핀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센서 측정값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핀 위치를 잘 보고 연결하셔야 합니다.

강의자료의 핀 색을 보지 마시고 센서나 핀이 바라보는 방향, 

상하좌우를 고려하시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나사를 조이실 때도 이 키트같은 경우에는 움직이면서 사용하거나

옮길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실 때 너무 꽉 조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속품이 작은 만큼 손상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만 조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 제작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먼저 메이커 키트가 다른 실습용 키트보다 좋은 점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뚜렷한 결과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센서 실습키트라면 해당 센서를 코딩하고, 시리얼 모니터에 적용시키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겠지만, 미세먼지 키트는 실내 대기 측정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목표 달성을 향해서 키트를 완성시키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외형도 엔지니어링틱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LED나 LCD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집에 공기청정기가 없는 상태에서 환기를 할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이나

좀 더 쾌적한 실내 공기를 조성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코딩과 아두이노 공부, 그리고 실용성 둘 다 잡을 수 있는

미세먼지 메이커키트를 추천해 드립니다!